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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1/22 PL] 아스톤빌라 VS 울버햄튼 경기 리뷰 (대역전승 황희찬 선발, 하이라이트)

by 오리온오레오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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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0월 16일 23시에 아스톤빌라 대 울버햄튼의 경기가 있었다. 황희찬 선수는 A매치 일정을 끝내고 영국으로 돌아가 선발 출장했다. 후반 80분까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라울 히메네스와 교체되어 나왔다. A매치 일정을 끝내자마자 출장한 탓인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나온 선수 평점에서는 팀 내 최하점을 받았다. 그러나 크게 실망할 것은 없어 보인다. 최근 몇 경기 동안 보여준 활약이 대단했기에 다음 경기도 선발 출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아스톤빌라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아쉬운 경기였다. 울버햄튼을 자신들의 홈구장인 빌라파크로 불러들여서 손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경기 종료 단 10분을 남기고 역전패배를 당했다. 

 

아스톤빌라와 울버햄튼 모두 3-5-2 형태의 전술로 시작했다. 황희찬과 트라오레가 처음으로 같이 선발 출장하였고 또 처음으로 투톱으로 나섰다. 황희찬은 트라오레 보다 조금 더 중앙에 위치했다. 트라오레는 자신이 플레이하기 편한 왼쪽에서 주로 드리블을 해가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3분만에 황희찬에게 아주 좋은 득점 찬스가 왔다. 아스톤빌라의 튀앙제브가 수비 진영에서 패스미스 실수를 저지르며 위기를 맞았다. 튀앙제브가 패스미스 한 공을 사이스가 논스톱 패스로 황희찬에게 밀어줬고 황희찬은 침착하게 반대편 골대를 노리며 슛을 날려보았지만 수비수의 발에 막히고 말았다. 너무나 좋은 기회로 조금 더 여유롭게 잡아놓고 찼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 13분에는 아스톤빌라의 엄청난 골이 나올 뻔했다. 울버햄튼이 걷어낸 공이 아스톤빌라의 존 맥긴에게 넘어갔고 골대와 아주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중거리 슛을 날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울버햄튼의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면서 선제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전반 26분에도 아스톤빌라가 앞서 나갈 수 있었다. 부엔디아의 스루패스를 받은 잉스가 오른발로 울버햄튼 골대 구석을 노렸지만 호세 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잉스는 슛을 날리기 직전 바디 페인팅으로 수비수와의 거리를 순간적으로 살짝 벌리는 기술까지 선보였지만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울버햄튼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30분에 아스톤빌라의 패스미스를 이번엔 아마다 트라오레가 차단했고 이를 그대로 드리블 돌파를 하며 아스톤빌라 골대 앞까지 갔다. 무려 5명을 드리블로 돌파한 후에 직접 슈팅까지 이어가 보았지만 아쉽게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역시나 마무리가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그래도 그의 환상적인 돌파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임은 틀림없었다. 골 결정력이나 시야 둘 중 하나만 넓혀도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 수 있을 텐데 그 점이 참 아쉬운 선수다. 

 

이후 별다른 공방전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되었고 아스톤빌라의 선제골은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나왔다. 존 맥긴의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대니 잉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그대로 헤딩슛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을 향했고 드디어 아스톤빌라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톤빌라가 공격의 속도와 강도를 올린 것이 적중했다. 아스톤빌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67분 황희찬의 백패스 미스를 올리 왓킨스가 잡아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 맞고 나온 것을 이번에는 존 맥긴 선수가 놓치지 않았다. 수비수 몸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리며 전반전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보여준 감각을 후반전에도 어김없이 보여주었고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황희찬 선수의 치명적인 실수가 뼈아팠다. 이번골로 아스톤빌라가 2-0으로 앞서가며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드라마는 후반 80분 부터 나왔다. 무티뉴 대신 들어간 포덴스가 네베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우측 측면에서 받아 그대로 논스톱 크로스를 올렸고 사이스의 만회골이 터졌다. 이 골이 들어가자 울버햄튼은 희망을 가졌고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바로 5분 뒤 울버햄튼의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포덴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킬먼이 헤딩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결국엔 코너 코디가 몸으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스코어는 2-2. 분위기는 압도적으로 울버햄튼 쪽으로 기울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울버햄튼은 계속 밀어붙였다. 이번에 다시 아다마 트라오레의 드리블 돌파가 있었고 아스톤빌라는 충분히 슈팅을 날려볼만한 위치에 프리킥을 울버햄튼에게 내주었다. 후벤 네베스는 그대로 슈팅을 날렸고 아스톤빌라의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2-3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 추가시간도 다 지나간 상황에서 주심은 2분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주었지만 경기는 결국 이대로 종료되면서 울버햄튼의 대역전극으로 끝이 났다.

경기가 종료되자 황희찬도 같이 나와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다. 울버햄튼이 내어준 두 번째 골이 황희찬의 실수에게 시작된 것이라 홀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경기를 승리하자 그 부담감이 조금은 없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황희찬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보여줘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은 생겼다. 지금까지 잘해온 만큼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응원해보았으면 한다.

 

 

황희찬 주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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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8R 아스톤 빌라 vs 울버햄튼 황희찬 주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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